[홈서버 1편] AWS 요금 폭탄 💸에서 맥미니 홈서버로 탈출하기
AWS 요금 폭탄 💸에서 맥미니 홈서버로 탈출하기
프롤로그: 그날의 충격
2025년 8월 어느 날, gmail로 AWS에서 메일이 왔습니다.
💰 이번 달 예상 청구액: ₩35,247”…뭐?”
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. 평소 프리티어로 사용해서 비용이 나오지 않던 요금이 갑자기 7배로 뛴 거예요. 😱
급히 비용 탐색기를 열어봤습니다. 범인은 RDS MySQL이었습니다. 토이 프로젝트용으로 db.t3.micro 프리티어를 쓰고 있었는데, 몇 달 전에 무심코 db.t3.small로 업그레이드했던 게 화근이었죠.
프리티어 종료 + 인스턴스 업그레이드 = 월 35,000원
이 순간, 저는 깨달았습니다.
“이대로는 안 되겠다. 클라우드는 생각보다 비싸다.”
클라우드의 달콤한 함정
처음에는 좋았습니다
AWS를 처음 쓸 때는 정말 좋았어요:
- ✅ 빠른 시작: 클릭 몇 번이면 서버 생성
- ✅ 확장성: 트래픽 폭증? Auto Scaling!
- ✅ 관리 편의성: 인프라 걱정 없이 코드에만 집중
- ✅ 프리티어: 첫 12개월은 무료!
하지만…
13개월차의 현실
프리티어가 끝나자 요금이 서서히 올랐습니다:
| 항목 | 월 비용 |
|---|---|
| EC2 t3.micro | ₩8,500 |
| RDS t3.small | ₩24,000 |
| EBS 볼륨 20GB | ₩2,500 |
| 데이터 전송 | ₩500 |
| 합계 | ₩35,500 |
연간 비용: ₩426,000 😰
토이 프로젝트 하나에 연간 40만 원이라니! 이건 너무 과하다 싶었죠.
대안 찾기: 클라우드 vs 홈서버
비교 분석 시작
저는 스프레드시트를 열고 진지하게 계산을 시작했습니다.
옵션 1: AWS 계속 사용
초기 비용: ₩0월 비용: ₩35,000연간 비용: ₩420,0003년 총비용: ₩1,260,000옵션 2: 라즈베리파이 4
초기 비용: ₩80,000 (본체 + 케이스 + SD카드)전기세: ₩1,000/월 (5W)3년 총비용: ₩116,000저렴하긴 한데… Spring Boot 돌리기엔 성능이 부족해 보였어요.
옵션 3: 미니 PC (인텔 NUC 등)
초기 비용: ₩500,000~₩800,000전기세: ₩5,000/월 (50W)3년 총비용: ₩680,000~₩980,000성능은 충분하지만 초기 비용이 부담스럽네요.
옵션 4: 맥미니 M2 (중고)
초기 비용: ₩700,000 (중고 16GB/256GB)전기세: ₩2,000/월 (20W, Apple Silicon 효율)3년 총비용: ₩772,000왜 맥미니를 선택했는가? 🍎
고민 끝에 맥미니 M2를 선택한 이유:
1️⃣ 전성비 (전기 + 성능 + 비용)
Apple Silicon의 효율은 정말 놀랍습니다:
- M2 칩: 최대 20W (Intel NUC는 50W 이상)
- 연간 전기세: 약 ₩24,000 (20W × 24시간 × 365일 × ₩150/kWh)
- 3년 전기세 합계: ₩72,000
2️⃣ 성능
맥미니 M2 (베이스 모델)- CPU: 8코어 (4 Performance + 4 Efficiency)- GPU: 10코어- 메모리: 16GB 통합 메모리- SSD: 256GBSpring Boot + MySQL + Docker를 돌리기에 충분합니다. 사실 과분할 정도죠.
3️⃣ 조용함 + 작은 크기
- 크기: 19.7cm × 19.7cm × 3.6cm (손바닥만 함)
- 소음: 거의 무음 (팬리스 수준)
- 디자인: 예쁨 (이건 덤)
방 한구석에 놓아도 전혀 거슬리지 않아요.
4️⃣ macOS 생태계
개인적으로 Mac 유저라서:
- 원격 접속: SSH + Chrome Remote Desktop
- 명령어 익숙: Unix 기반
- 관리 편의성: GUI도 필요하면 사용 가능
5️⃣ 재판매 가치
나중에 안 쓰게 되면? 중고로 팔아도 50~60%는 회수 가능합니다. AWS는 쓴 돈이 그냥 날아가지만, 맥미니는 자산으로 남죠.
손익분기점 계산 📊
3년 총 비용 비교
┌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┐│ 3년 총 비용 비교 (TCO) │├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┤│ AWS (현재 구성) ││ ₩420,000 × 3년 = ₩1,260,000 │├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┤│ 맥미니 M2 홈서버 ││ 초기: ₩700,000 ││ 전기세: ₩24,000 × 3년 = ₩72,000 ││ 합계: ₩772,000 ││ 재판매: -₩350,000 (50% 회수) ││ 실질비용: ₩422,000 │└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┘
💰 3년 절감액: ₩838,000손익분기점: 약 20개월
20개월 후부터는 맥미니가 더 저렴합니다. 그리고 4년, 5년 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지죠.
5년으로 계산하면?
AWS: ₩420,000 × 5년 = ₩2,100,000맥미니: ₩700,000 + (₩24,000 × 5년) = ₩820,000재판매: -₩300,000실질비용: ₩520,000
💰 5년 절감액: ₩1,580,000 (158만 원!)결심: 맥미니 구매
계산을 마친 저는 바로 중고나라로 향했습니다.
구매 스펙
Mac Mini M2 (2023)- CPU: Apple M2 (8-core)- Memory: 16GB- Storage: 256GB SSD- 상태: 미개봉 급 (사용 3개월)- 가격: ₩700,000 (네고)새 제품(₩850,000)보다 15만 원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! 🎉
홈서버 아키텍처 설계
맥미니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, 아키텍처를 그려봤습니다.
최종 목표
┌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┐│ 전 세계 어디서나 ││ https://api.yourdomain.com (HTTPS) │└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┘ ↓┌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┐│ Cloudflare Tunnel (무료) ││ - 자동 HTTPS (SSL 인증서) ││ - DDoS 보호 ││ - 포트 포워딩 불필요 │└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┘ ↓┌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┐│ 맥미니 (192.168.0.x, 로컬 네트워크) ││ ┌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┐ ││ │ Docker Compose │ ││ │ ├─ Spring Boot Container (8080) │ ││ │ └─ MySQL Container (3306) │ ││ └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┘ ││ ┌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┐ ││ │ GitHub Actions Self-Hosted Runner │ ││ │ - git push → 자동 빌드 → 자동 배포 │ ││ └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┘ │└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┘ ↑┌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┐│ 개발 PC (Windows) ││ git push origin main │└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┘핵심 구성 요소
1. 맥미니 (서버 본체)
- Spring Boot 앱 실행
- MySQL 데이터베이스
- Docker로 컨테이너 관리
2. Cloudflare Tunnel (외부 접속)
- 포트 포워딩 없이 HTTPS 외부 공개
- 자동 SSL 인증서
- DDoS 보호
- 완전 무료! ✨
3. GitHub Actions Self-Hosted Runner (CI/CD)
- 코드 푸시 → 자동 테스트
- 테스트 통과 → 자동 배포
- 맥미니에서 직접 실행 (SSH 타임아웃 없음)
4. Docker Compose (컨테이너 관리)
- 멀티 컨테이너 관리
- 환경 변수 관리 (.env)
- 한 번에 시작/중지
AWS와의 비교: 장단점
맥미니 홈서버의 장점 ✅
- 비용 절감: 3년 기준 80만 원 절약
- 완전한 제어: 루트 권한,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
- 데이터 소유: 내 집에 내 데이터
- 고정 비용: 전기세만 나감 (예측 가능)
- 학습: 인프라 전체를 직접 관리하며 배움
맥미니 홈서버의 단점 ❌
- 초기 비용: 70만 원 선지출
- 물리적 관리: 정전, 네트워크 장애 대응 필요
- 확장성 제한: 트래픽 폭증 시 대응 어려움
- 책임: 장애 발생 시 모두 내 책임
- 공인 IP: 일반적으로 필요 (Cloudflare Tunnel로 해결)
AWS 클라우드의 장점 ✅
- 관리 편의성: 인프라 걱정 없음
- 확장성: 트래픽에 따라 자동 확장
- 안정성: 99.99% 가용성 보장
- 글로벌: 전 세계 리전 선택 가능
- 다양한 서비스: RDS, S3, Lambda 등 통합
AWS 클라우드의 단점 ❌
- 비용: 계속 청구됨 (누적됨)
- 예측 불가능: 실수로 비용 폭증 가능
- 벤더 락인: AWS 생태계에 종속
- 제한적 제어: 루트 권한 제한
- 복잡한 과금: 서비스마다 다른 요금제
홈서버,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
✅ 홈서버 추천 대상
- 토이 프로젝트 / 포트폴리오 서버
- 개인 블로그 / API 서버
- 학습 목적 (DevOps, 인프라)
- 고정 트래픽 (월 방문자 ~10,000명)
- 비용에 민감한 개발자
- 물리 서버 관리 경험을 쌓고 싶은 분
❌ 홈서버 비추천 대상
- 프로덕션 서비스 (사업)
- 높은 가용성 필요 (99.9%+)
- 급격한 트래픽 변동 (스타트업)
- 인프라 관리 시간 없음
- 글로벌 서비스 (해외 사용자)
다음 편 예고
이제 맥미니가 도착했습니다! 📦
다음 편에서는:
- 🖥️ 맥미니 언박싱 & 초기 설정
- 🌐 네트워크 설정 (고정 IP, SSH)
- 🐳 Docker + Spring Boot + MySQL 설치
- ✅ localhost:8080 첫 실행 성공!
맥미니를 개봉하고 첫 배포까지의 여정을 담았습니다.
2편: 맥미니 개봉부터 첫 배포까지 🖥️ (Coming Soon)
마치며
AWS 요금 폭탄으로 시작된 이 여정이 제 인프라 학습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.
클라우드는 분명 편리하지만, 모든 상황에 정답은 아닙니다. 토이 프로젝트나 학습용으로는 홈서버가 훨씬 경제적이고 교육적입니다.
여러분도 AWS 청구서 보고 놀라신 적 있나요?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! 💬
다음 편에서 만나요! 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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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리즈 목차
- AWS 요금 폭탄 💸에서 맥미니 홈서버로 탈출하기 ← 현재
- 맥미니 개봉부터 첫 배포까지 🖥️
- 포트 포워딩 없이 HTTPS 열기 - Cloudflare Tunnel 🔒
- git push만으로 자동 배포 - Self-Hosted Runner 🚀
- 삽질 기록 - 트러블슈팅 모음집 🔧
- 맥미니 홈서버 1개월 후기 & 최종 정산 💰
Tags: #홈서버 #맥미니 #AWS #비용절감 #DevOps #SpringBoot #Docker #M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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